5만원대 반려동물 해외여행 기내용 가방 리뷰 내돈내산
꾸꾸와 함께 미국으로의 여행을 준비하면서 기내용 가방을 이리저리 비교하고 따져봤다.
내돈내산 가방에 관한 포스팅.
반려동물 해외여행 기내용으로 구매한 펫셔스 제품을 아주아주 만족한다는 말부터 남기면서 스타트~
일단 꾸꾸랑 여행하기 약 10일 전,
장기간 비행 이후에 새로운 곳에 적응하느라 심기가 불편하실테다.
목욕부터 시켰다.
예전에 뉴욕에서 한국으로 귀국했을 때 썼던 가방이 있다.
천으로 된 소프트케이스의 기내용 가방이었다.
그런데 보관을 잘못해서 잔뜩 곰팡이가 쓸어서 버렸다 ㅠㅠ..
다시 쓸일이 없을줄 알았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둘껄 하는 후회를 하게 되었다.
한국에서 구매해서 사용하던 가방은 이비야야 유모차 겸용 가방이다.
그 가방을 아무 생각없이 가져가려고 했었다.
그래도 혹시나 몰라서 기내용 가방 규정을 찾아보니 예전과 조금 달라진 듯한 느낌이었다.
1. 무게는 가방까지 합해서 7kg이 넘지 않을 것.
그렇기 때문에 가방의 무게가 가벼운게 중요하다.
가방이 무거워서 7kg 이 넘어버리면 너무 억울..
예전에 뉴욕에서 한국에 들어왔을 때는 무게를 정확하게 재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 탑승시에는 수속할 때 정확하게 재셨다.
다행히 펫셔스 가방과 꾸꾸를 합한 무게는 6.6kg 정도여서 통과~
2. 운반 용기의 삼변의 길이의 합이 115cm 이하이며, 케이지의 높이는 최대 21cm 이내인 경우 (소프트케이스는 26cm까지로 반드시 좌석 밑 보관이 가능해야 한다.)
정확히는 이 부분 때문에 가방을 다시 구매하게 되었다.
삼변의 길이의 합이 115cm 이하인 부분은 사용중인 이비야야 유모차 가방으로도 통과 되었는데,
케이지의 높이가 21cm 에서 탈락했다 ㅠㅠ
원래 21cm 까지 낮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조항이 바뀐듯?
궁시렁 대면서 반려동물 기내용 가방을 검색하기 시작..
내가 찾은 조건은
1. 기내용 조건에 완전 부합할 것. (100% 부합!!)
2. 고양이가 장시간 안에서 너무 불편하지 않을 것.
3. 크로스로도 맬 수 있고, 백팩으로도 맬 수 있고, 기내용 캐리어에 올릴 수 있는 고리가 있을 것.
>> 3번이 굉장히 중요했는데, 이런 다양한 기능이 없으면 여행할 때 매우 불편하기 때문에.. 꼭 이 부분에 적합한 물건을 찾고 싶었다.
네이버와 쿠팡을 오가며 여러 브랜드를 검색해보다가 발견한 보석같은 브랜드 펫셔스!
내가 원하는 조건에 완전 부합하는 디자인과 스펙이었다!
펫셔스 반려동물 제주도 올인원 얼리버드 기내용 가방 올인원 패키지 일반
COUPANG
www.coupang.com
쿠팡은 역시 로켓배송!
당장 다음날 가방을 겟하고 싶었기 때문에 쿠팡에서 구매했다. 가격은 링크 참조.
반려동물 기내용 가방을 배송 받자 마자 펼쳐두었다.
고영히 님이 가방에 들어가는 것에 익숙해 지라고 확장을 최대한으로 펼쳐두었다.
다행히 숨숨집 처럼 생각했는지 바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다 ㅋㅋㅋ
애착인형이랑 같이 뒀더니 꽤 편했던지 밤에도 여기서 잠들곤 했다.
며칠 정도 익숙해 지라고 이렇게 복도에 계속 가방을 두고 친하게 지내게 만들었다.
아주 편안해 보이시는 분..
가방이 꽤나 마음에 드는 모양이었다.
어차피 비행기 타러가면 20시간 가까이 안에서 나오지도 못할텐데..
바보야 이제 그만 들어가 있어!!! 싶을 정도로 들어가 있었다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 자세를 잡고 날 잡아 잡수라고 누워도 계셨다..
(이건 반려동물 기내용 가방 리뷰가 아니라.. 고양이 사진 자랑 포스팅인가..)
가방이 확장되서 편안한 공간을 확보해 줄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그리고, 안에 보들보들하면서도 푹신한 안감이 깔려 있어서 고양님이 굉장히 편안해 하시는 것 같아서 좋았다.
드디어 비행기 타러 가시는 날..
다른 사진과 다르게 표정은 매우 언짢아 보이신다.
그래도 반려동물 기내용 가방에 잘 들어가서 안착하셨다!
공항으로 가는 차 안에서는 확장을 모두 다 하고 지퍼도 사방으로 열어서 탁 트인 공간을 만들어 드렸다.
인천공항에서 검역 할때의 가방 모습.
기내용 가방 위에 얹고 다니다가, 필요할 때는 잠시 내려놓고 여러가지로 사용하기가 굉장히 편리했다.
특히나 기내용 가방 위에 놓을 때 걸 수 있는 고정 고리가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부분.
좁은 이코노미 좌석에서도 확장해서 고양이가 발밑에 편하게 자리할 수 있다는 것!
이번 비행에서 제일 마음에 걸렸던 것이 바로 이코노미를 타고 장시간 고양이와 비행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다행히 이 가방이 있었고 + 옆자리가 비어 있어서 나쁘지 않게 편한 여행을 할 수 있었다.
뭐 솔직히 비지니스를 탈 때가 제일 편하고 좋기는 했지만 ㅋㅋ
비지니스를 타더라도 어차피 고양이는 기내에서 밖에 꺼낼 수가 없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펫셔스 가방을 이용하면 비록 집사는 이코노미에 구겨서 갈 지언정
고영히 님은 이코노미나 비지니스 어떤 좌석을 타더라도 퍼스트 클래스 만큼의 (ㅋㅋ) 공간 확보가 가능하다!
다만 고양이가 비행 시간을 5시간 정도 넘어가니까 계속 울기 시작했는데 ㅠㅠ
내가 손을 넣어주면 울지 않아서.. 몇시간 동안 기괴한 자세로 손을 가방에 넣고 비행을 했다.. ㅋㅋ
뭐.. 그정도는 집사로써.. 감수해야 하지..
드디어 공항에 도착한 고양님! (과 나의 짐들..)
입국 수속할 때 너무 오래 걸려서.. 거의 2시간을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꼬박 기다렸다.
그 시간이 아무래도 고양이에게는 정말 무섭고 길고 긴 시간이었을 거라고 느껴진다.
같이 비행기를 타고 오셨던 분 중에도 고양이와 동행하는 분이 있었는데, 같은 펫셔스 가방을 가지고 있어서 내적 친밀감 ㅋㅋ
근데 그 고양이는 많이 스트레스를 받아보였다.
너무 세차게 2시간 내내 입국 심사줄에서 울어대서 ㅠㅠ 마음이 짠했다..
다행히 우리 고양님은.. 착하게 울지않고 기다려 주셨는데..
아마 지쳐서 포기한게 아닌가 싶다.. 흑흑 착한 우리 고영희님 감사합니다유..
공항에서 짧은 say hi 를 하고~
집으로 얼른 가서 고양이에게 아늑한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ㅠㅠ
새로운 집과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못하면 어떡하나 많은 걱정이 있었는데,
미리 준비해 뒀던 아마존 박스에 금방 들어갔다.
바로 화장실도 잘 가고 밥도 잘먹어주는 모습에 안심을 하고 안도했다!
가방 포스팅인지 고양이 자랑 포스팅인지 모를 글은 여기서 마무리.
반려동물 기내용 가방을 찾으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셨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