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육아 Ratio 미션-역행자 후기: 나는 역행자 모델 몇 단계?
그 유명한 자기계발서 베스트셀러 역행자.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가 거의 1년 전이다.
1회 완독 이후, 2회독을 하던 중에 다른 책으로 넘어갔다. (선택과 집중의 실패)
그 이후 자청의 영상과 글들에 매료되서 많이 읽고 보기도 했다. (인정.. 글 너무 잘씀..)
독서와 글쓰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기에, 초사고 글쓰기 29만원 짜리 전자책을 살까 고민했다.
근데 솔직히 가격이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30일 블로그 글쓰기 챌린지를 혼자 해보기도 했다.
글쓰기 챌린지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Chat GPT 로 글을 돌려서 1일 1포를 하다가 하루에 적.어.도. 30분씩 시간을 내어 글을 쓰는 게 쉽지 않았다.
어떤 날에는 대충 일기처럼 휘갈기고는 잘 했다며 본인을 민망하게 칭찬하기도 했다.
챌린지 30일이 끝나고 나서는 블로그에 글쓰기를 잊었다. (하하.. 순리자..)
그렇다면 역행자를 읽은 뒤 나의 변화는 전혀 없었나?
변화한 사람들의 간증 같은 후기 만큼 만족할 만한 일이 있었나? 하면 솔직히 자신있게 그렇다고는 대답 못하겠다.
대신 매일을 먼지같은 성공을 쌓기 위해 작은 습관들은 만들었다.
1. 아침에 눈뜨면 바로 독서
- 눈떠서 바로하는 SNS 방지, 독서는 5분이든 10분이든 그날 컨디션 따라 마음 내키는 대로
2. 아침 운동 10분
-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 루틴 세팅.
신기하게 짧은 10분씩이라도 매일 하다보면 점점 늘어가는 걸 느낀다
3. 이동 시간에는 경제뉴스 & 자기계발 유튜브를 듣는다.
- 이건 어렵지 않은데, 듣고 나서 출근 후 책상에 앉으면 증발해 버리는 것이 문제..
4. 목표 읽기, 긍정적인 확언 하기
- 역행자 2단계 정체성 만들기 가능
5. 매일 메모하기
- 노션 앱 사용: 순간 순간 떠오르는 아이디어 기록 / 책 읽고 기록 / 어제보다 나아진 점 찾기 / 감사 일기 / 나를 칭찬하기
6. 자기 직전에 독서
- 자면서 무의식이 생각하게 될 것들의 가이드
내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소망은 간절하다.
하지만 출퇴근 2시간에 9-6 일을 하다보니 시간이 없다는 전형적인 핑계로
역행자를 읽었음에도 나는 이 습관들을 만든건 이외에는 좀처럼 느껴지는 발전이 없었다.
그러던 중 인스타 알고리즘으로 알게된 김육아님.
자청님은 저 멀리 이미 레벨 100을 달성한 사람이라 너무 멀게 느껴졌는데,
김육아님은 레벨 10정도에서 레벨 0인 나의 멱살을 끌고 가는 느낌이었다 ㅋㅋ
홀린듯이 인생 처음으로 내돈내산 했던 김육아님의 Ratio 전자책을 사게 되었다.
역시나 첫번째 과제는 역행자 읽고 글쓰기.
또 그놈의 역행자...!!!!!
그래, 내가 뭔가 놓친게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다시 3회독으로 훑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내가 정체되어 있는 단계가 3단계라는 것을 깨달았다..
다시 체크해 보는 역행자 7단계 모델과 나의 단계
1. 자의식 해체: OK
- 못난 예전의 내가 자청님이나 김육아님 같은 사람을 봤다면 "와 이사람 사기꾼이네" 라는 말부터 했을거다.
하지만 지금은 "설마 사기꾼이라고 한들 사람들이 이렇게 모이는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배울 건 배우고 내가 못받아 들일 것이 있다면 걸러내면 된다" 고 생각하게 되었다. 세상에 나보다 잘난 사람이 엄청 많다는 것, 그리고 레벨 0인 내가 배워야할 레벨 5, 10, 100의 사람들은 너무 많다는 것. 확실하게 깨달았다.
2. 정체성 만들기: OK
- 이건 목표 읽기와 확언하기 그리고 메모하기를 하면서 생긴 것 같다. "나는 하루에 10분이라도 운동하는 사람이다." "나는 자기전, 일어나서 10분이라도 독서하는 사람이다." 라는 나의 정체성을 만들었다. 이제는 방법을 알았으니 내가 원하는 정체성이 생기면, 만들면 된다.
오늘 또 내가 만들고 싶은 새로운 정체성이 생겼고 나는 지킬 자신이 있다. "나는 매일 정해진 루틴을 지킬 수 있을 만큼만 술을 마시는 사람이다"
3. 유전자 오작동 극복: 막혀있음.
- 나에게는 특히나 "실행" 이 힘든 것 같다. 많은 자기계발서에서 작은 것부터 실행하라고 해서 작은 습관들은 만들었다. 그러나 늘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에 앞서 많이 망설이고 "이거 실패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안될 이유"만 수백가지를 생각한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데 겁을 먹고, 손해를 볼까봐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하지만 실패를 해야 성공이 가능한건 너무 당연한 이치인데, 뭐에 겁을 먹는건가? 겁을 먹는 내 스스로가 병신짓을 하는거다. 아무거나 실행해보자. 아무렇게나 해보자. 해보고 안되면 다른 방법을 찾으면 되는거다. 김미경 선생님의 마흔 수업 책에서 중위나이를 감안하면 내 나이에서 17살을 빼야 현재 내 사회적 나이라고 했다. 와 그럼 나 지금 18살인데? 아직 대학생도 안됨. 아직 미래가 창창한 고등학생이다. 못할게 없다. 실패해도 언제든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나이다. 뭐든 하자.
4. 뇌 자동화: 이것 저것 시도해보고 있고, 앞으로 더 시도하자.
a. 22전략 - 책읽는 습관을 만들었으니 글로 정리하는 습관을 더 키울 것.
b. 오목이론 (당장은 보이지 않는 장기적인 수) - 경제 흐름 공부, 부동산 공부, 마케팅 공부.
c. 뇌를 증폭시키는 3가지 방법 (안쓰던 뇌 자극, 안가본 길 걷기, 충분한 수면) - 새로운 주제의 유투브 보기.
5. 역행자의 지식: 당장해봐.
- 이번에 다시 읽으니 이게 뭔지 알겠다. 지난번에는 그냥 뭔소린지 모르고 좋은 말이다 라고 생각했던듯. 이래서 이 책을 5회독 하는 사람도 있나보다.
a. 역행자는 1을 받으면 2를 준다. (기버 이론) - 그래서 김육아님이 퍼주기로 하셨나보다. 어차피 퍼줘도 할사람만 하니까. 내가 어떤 기버 행동을 했는가?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겠다.
b. 타이탄의 도구 모으기 - 마케팅 공부를 오목이론과 연결시켜 한가지 더 추가하자.
c. 메타인지 키우기 - 역시 독서와 글쓰기.
그리고 이제 남은 2가지의 단계
6.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 무자본 창업 7단계 공식
- 종목 하나 고르기
- 혼자 시도해보고 배우기
- 수련 및 무료로 대행하기
- 역행자 7단계 한 바퀴 돌리기, 뇌 자동화
- 본질 업그레이드 하기
- 마케팅 하기
- 사람 뽑기 및 자동화
7. 역행자의 쳇바퀴
이 두 단계는 내가 실행하면서 다시 정체되어있다고 느낄 때 다시 돌아와서 읽어야 와닿을 것 같다.
0단계인 내 레벨로는 지금 읽어봤자 예전처럼 와닿는게 없을듯.
그래서 앞으로 뭘할껀데?
김육아님이 전자책에 썼던 단계별 미션과 역행자에서 얘기하는 미션은 묘하게 닮아있다.
거기엔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일단 그냥 해봐야 한다.
회사생활 10년차.
사회 초년생때는 어리버리 + 미팅에서도 뭔소린지 못알아듣고 나오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그렇지만 주 5일 8시간을 회사에서 보내다보면 알기 싫어도 회사 돌아가는 걸 알게 된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이 꽤나 쉽게 느껴지기까지 그렇게 많은 시간을 쏟아 부었는데,
새로운 일을 하는데 조금의 투자도 안하고 아웃풋이 바로 나오길 기대하는 건 욕심이다.
그니까 그냥 일단 해봐.
혹자는 물러설 곳, 뒤로 기댈 곳 (직장) 이 있으면 간절함이 없어져서 포기할 수도 있다고 했지만
난 겁이 많기도 하고, 난 뒤로 기댈곳이 단단하게 있으니까.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면 된다.
김육아님께 궁금한점:
글쓰기가 자신있다고 하실 만큼의 자신감이 너무 부럽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쓸때 얼마만큼의 개인정보를 오픈하시면서 글쓰시는지 기준이 있으신가요?
글을 쓰다가 망설여 지는 부분이 생기네요. (나의 스토리를 오픈할수록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력이 올라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