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전시회 가든 아키타이프 절대적전형 @ DDP 관람 후기
2022년 3월 4일부터 3월 27일까지 약 3주간 열리는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절대적 전형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많은 패션 브랜드 전시가 열렸던 DDP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입니다.
한국에서 패션 브랜드가 전시를 열기에는 DDP 만한 곳이 없나 봅니다 ㅎㅎ
예약 필수
예약은 네이버에서 가능해요.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639180
현재 대부분의 타임이 모두 매진이라 예약이 힘든데요.
현장 방문하시면 예약 노쇼가 일어날 때마다 입장을 할 수 있도록 대기 시스템에 등록할 수 있어요.
평일에 방문하신다면 현장 방문도 완전 가능!
주차정보
주차는 DDP 주차장이 5분당 400원, 1시간에 4,800원으로 할 수 있습니다.
별도로 구찌 전시를 관람했다고 주차 확인을 해주지는 않으니 참고하세요.
전시정보
- 큐레이터: 알레산드로 미켈레
- 전시 장소: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 2층 디자인 박물관
- 관람시간 (월~목): 11:00~18:30
- 관람시간 (금~일): 10:00~20:00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선보인 캠페인을 재해석한 전시입니다.
각 방마다 다른 구성이 있는데 총 13개의 구찌 캠페인을 12개의 방으로 구성했습니다.
정말 곳곳이 포토스팟이라 쉴 새 없이 다들 사진 찍으시더라고요.
각각의 룸이 어떤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볼까요!
Room 1 컨트롤 룸
어둡고 몽환적인 컨트롤 룸에서 만화경 같은 모니터들이 빛나고 있습니다.
여러 대의 모니터들로 구성된 이 구조물은 쉴 새 없이 바뀌는 이미지와 소리로 이루어진 병풍 같은데요.
다양한 구찌 캠페인 영상이 중첩되어 플레이됩니다.
Room 2-1 구찌 블룸
Room 2-2 2017 가을-겨울 컬렉션 구찌 앤 비욘드
블룸 Room으로 들어가자마자 구찌 블룸의 향수 향기가 진하게 퍼졌던 게 기억에 남아요.
Room 3 2016 크루즈 컬렉션 디오니서스 댄스
여기는 너무 셀카 스팟이라 사진이 없네요. ㅎㅎ 정신없이 셀카 찍은 듯
구찌 전시 가시는 분들 옷 예쁘게 입고 가셔서 인생 샷 많이 남기세요!
Room 4 2018 프리폴 컬렉션 거리로 나온 구찌
젊은 파리 시위대가 내세운 구호와 메시지로 뒤덮여 있는 벽을 지나게 됩니다.
Room 5 2020 크루즈 컬렉션 컴 애즈 유 아_RSVP
거대한 파티가 벌어진 이후를 남긴 잔상 같은 공간.
Room 6 2016 봄-여름 컬렉션 반항적 낭만주의
클럽 화장실 같은 이곳. 흥에 겨운 젊은이들이 춤을 추러 돌아가기 직전의 모습을 영구적으로 박제해 두었어요.
비밀의 문 뒤에서는 누군가가 작당모의를 펼치는 중입니다.
Room 7 2019 크루즈 컬렉션 구찌 고딕
이 전시 공간에 펼쳐진 길을 따라가는 여행자로서, 우리를 둘러싸고 이어지는 영상과 함께 이동하고, 동물들과 함께 새로운 땅을 찾아갑니다.
Room 8 2018 가을-겨울 컬렉션 구찌 콜렉터스
벽면이 거울로 되어있고, 전시품들은 그 거울에 비쳐 두 배, 세 배로 증식하는 것처럼 보이는 공간.
나비 1,354마리, 구찌 마몽 핸드백 200개, 뻐꾸기시계 182개가 모여있는 전시공간.
연신 우와~ 를 남발하게 만들었던 곳이에요.
Room 9 2018 봄-여름 컬렉션 구찌 상상의 세계
스페인 아티스트 이그나시 몬레알이 그린 사실주의 작품.
하루 14시간씩 수개월 동안 이어진 쉼 없는 작업 끝에 완성되었습니다.
그 주인공인 이그나시는 그림을 그리느라 '구찌 상상의 세계'에 빠져들 뻔했다고 합니다.
Room 10-1 2020 봄-여름 컬렉션 오브 콜스 어 홀스
자동으로 움직이는 기계 장치입니다. 머리칼 같이 보이는 이것은 말총!
움직임을 꼭 관찰하세요.
Room 10-2 2017 프리폴 컬렉션 소울 씬
반짝이는 커튼을 열면 아메리칸 소울 스타일로 활기차게 몸을 흔드는 파티 참가자가 나타납니다.
Room 11 2019 가을-겨울 컬렉션 프레타포르테
거대한 흑백 사진과 푸른색 로고는 가까이 다가갈수록 더 사실적으로 보이게 됩니다.
Room 12 2015 가을-겨울 컬렉션 어반 로맨티시즘
마네킹이 실제 사람처럼 생생한데요.
정교한 제작 공정을 거쳐 두 달가량 소요되어 제작되었습니다.
헝클어진 머리칼은 나일론과 카네칼론이라는 합성 섬유로 만들었고, 색소를 첨가한 실리콘 혼합물로 염색했습니다.
기프트샵
이번 전시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각종 에코백, 파우치, 노트 등을 구매하실 수 있어요.
(가격은 조금 사악한 편)
많은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전시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거의 모든 패션 브랜드 전시를 도장 깨기 하듯이 다녔던 것 같아요.
실망 했던 브랜드도 있었고, 좋았던 곳도 있었는데요.
이번 구찌 전시는 단연 손에 꼽는 볼만한 전시였던 것 같아요.
각 룸을 옮겨갈 때마다 이전과 다른 완전히 새로운 공간에 들어온 듯한 느낌으로 관람 내내 지겨울 틈 없었습니다.전시가 끝나기 전에 서둘러 다녀오세요!